[2016] STAY 소보루
프롤로그 시간의 흔적을 연장하는 리모델링 작업은 즐거움과 두려움을 동시에 수반합니다. 미지의 불안감이 매력적인 공간으로 변신할때도 있었고, 믿었던 구조체에게 배신 당할때도 있었습니다. 시간을 거슬러 나이 먹는 것을 거부할 수 없습니다. 나이를 잘 먹어 완숙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신설되는 공간과 건축어휘가 이전 공간을 배려하고 매개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이질감 없는 공간, 건축이 함께 나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모델링의 원칙이자, 설계자의 자세 입니다. 한옥과 외부환경 우연이라면 우연입니다. 불과 몇달전에 다녀왔던 하동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부부를 위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고즈넉한 풍경위에 자리 잡은 한옥은 마을의 이름처럼 경사지를 따라 자연스레 ..
2023. 9. 6.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