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27 준공을 앞두고,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설계를 마치고, 8월부터 시작된 공사가 이제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관계자 여러분 모두 감사드립니다. 거주자 맞춤생활을 위한 다층구조의 어려운 작업을 묵묵히 수행해주신 시공자분께 감사드립니다. 우여곡절, 계획보다 조금 늦어진 일정뿐만 아니라, 주변 민원을 슬기롭게 풀어주신 건축주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집은 그렇습니다.

하나의 결과물을 위해 많은 이해관계와 공정이 만납니다. 누군가 하나만 잘해서 되는 일은 아닙니다. 공정간의 간섭 또는 이해관계를 하나둘씩 풀어, 하나의 일정상에 놓아야 합니다. 시계초침을 움직이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수많은 톱니바퀴처럼. 처음 맞추는 아귀는 조금씩 삐그덕거리며 서로의 자리를 맞추어 갑니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자 그외 많은 단종(공정) 관계자들이 만나, 아귀를 맞추며 하나의 집을 만듭니다.


사람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세상이 좋아져서, 컴퓨터 속 건물을 수십번 만들었다가, 부셨다가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시뮬레이션 덕을 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철근과 철근을 연결하고 거푸집을 짜고, 콘크리트를 부어서 하나의 구조물을 만드는 일은 사람 손이 합니다. 창틀을 세우고 간격을 메우며, 단열과 방수를 하는 일 또한 사람 손이 합니다.

작업자의 마지막 손 끝이 마감의 끝, 공간을 만듭니다.


처음 약속을 지킵니다.

처음 약속처럼 겨울철에 따뜻하고, 여름철에 시원한 집을 만들려고 합니다. 당연한 약속을 지키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설계자와 시공자, 각 공정간의 약속들이 잘 지켜져야 합니다. 그 약속들 사이에 허투루 약속을 어기는 이가 있으면, 그것을 복구하기위해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투입되기도 합니다.

건축어휘를 다루는 전문가 이지만, 우리 또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아쉬움이 누군가의 탓, 돈의 탓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약속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지금의 집이기 때문입니다.


틔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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